대정부 질문 문서보장 난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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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공개 대정부 질문」을 받아들이는 대신 6월 국회소집과 국정전반에 걸친 대정부질문을 요구하면서 신민당이 각서나 문서로 이를 보장해 달라고 하자 여당측에서는 난색을 표명.
보장각서 요구는 8일 총무간 접촉에서 여당 쪽에 비쳐진 것으로 알려 졌으나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 의장은 『문서를 주고받자니 우리가 장사꾼이냐』고 했고, 김용태 공화당 총무도 『각서나 문서교환은 정치권에서 할 일이 못 된다』고 반대. 김 총무는 『안보입법을 시기적으로 빨리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시급히 열 생각』이라며 『6월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는 의제 여하에 따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월 국회는 합의사항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필요하며 의사당의 여의도 이전 전에 두 번 정도 국회를 열 생각』이라고 밝히고는 『박 대통령이 이미 안보적 차원에서 내정쇄신을 한다고 밝혀 정부가 한창 그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내정쇄신 건의안을 내는 것은 뒷다리를 긁는 격』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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