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원칙을 무시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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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4회 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예선대회의 성적을 외면한 채 소위「주축교」만으로 참가 「팀」을 구성, 선발의 원칙을 무시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예선전에서 우승한 배문중 야구「팀」과, 청량중 남자체조「팀」을 제쳐두고 배문중을 신일중, 청량중을 성남중으로 바꾸어 참가케 했는가 하면 「핸드볼」의 경우 봉영여중과 창문여중이 결승전에서 무승부가 되었지만 연장전 없이 주축교인 봉영여중을 출전「팀」으로 결정하고 말았다. 특히 야구의 신일중은 준우승 「팀」인 신용산중에 준결승전에서 3-1로 패퇴, 결승전에조차 오르지 못한「팀」으로 다른 「팀」으로부터 많은 반발을 사고있다.
예선대회에서 탈락했으면서도 주축교라고 지정되어 서울대표로 뽑힌 야구의 신일중은 배명중으로부터 3명, 체조의 성남중온 명지중·수송중·마포 중으로부터 각각1명씩 보강, 사실상 혼성「팀」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각 종목별 예선대회를 통해 소위 「주축교」를 지점, 그 동안 훈련비를 지급하는 등 많은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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