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이익 58%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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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4년 하반기 (74·10∼75·3) 중 5개 시은의 총 이익은 전기보다 58% 증가한 99억1천6백만원에 달했으나 은행간의 경영 실적 차이가 심해 처음으로 차등 배상을 실시하게 됨으로써 주식 배당 문제를 둘러싸고 결산 주주 총회가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6일 한은에 접수된 5개 시은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당기 순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영업외 이익이 전기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정책 금융 대출의 확대로 한은 재할 금리와 대출 금리 간의 「마진」을 먹을 수 있었고 ▲한은으로부터 저축성 예금에 대해 평균 8.5%의 지준 부리를 받아 약51억원을 보탰으며 ▲그밖에 외환 업무 수수료·유가증권 배당금 등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록 자본 수익률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이익의 대부분이 정책 금융 대출 「마진」·지준 부리 등에서 얻었으므로 경영상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시은의 주총 날짜는 다음과 같다.
▲14일=제일·서울·신탁 ▲15일=조흥·상업·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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