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대 교류해로 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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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반도로부터 일본「규우슈」에 이르는 고대의 교류해로를 옛 모습대로 재현해 답사하는 계획이 한-일 양국의 학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한국의 삼한해로 답사회(대표 김원룡 서울대교수)와 일본의 위인전연구회(대표 강기경「규우슈」대 교수)가 공동 주최하는 이 계획은 3세기께로 추정하는 옛 목선을 만들어 6월말께 한국의 인천을 출발. 서해안과 남해안을 돌아 대마도를 거쳐서 8월초「규우수」「후꾸오까」에 이를 예정이다.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한국에서는 중앙일보사와 국립영화제작소가 후원하며 일본에서는 각천서점, 조일신문사 및 NHK가 뒷받침한다.
이 같은 해로의 답사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고대국가가 형성되는 시기에 있어 한반도로부터 건너가는 양상과 문화의 유형을 살피기 위한 것. 배는 신라토기의 배를 본 떠서 길이 16·5m, 폭2·2m의 배를 건조 중에 있다.
한국학계인사로 구성된 삼한해로 답사 회는 금년 초부터 일본측과 접촉을 갖고 이 방대한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이모임의 위원은 김원룡 김정학 한우근 윤무병 김재근 최영희 이기문 김정기 한병삼 김승한 제씨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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