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중·인의 선 시 5백 편 번역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승려시인 석지현씨(29·69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지당선「데뷔」)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한국·중국·인도의 선 시를 엮어 번역 출간했다.
지현 스님이 선 시에 관심을 가진 것은 21년 전 입산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에 몰두, 중앙일보를 통해 시인으로「데뷔」하면서 지현 스님은 본격적인 선시 번역작업에 착수했다. 지현 스님에 의하면 선 시란 선 자들이 지은 ?문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형식상 주시의 엄격한 율격을 밟고 있으나 내용 면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 즉 선 시는 문자를 빌어 문자 밖의 선 리를 읊은 것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번역한 1천여 편중 5백 편을 올라 엮은『선 시』는 비·류·무·탄·비·여·정·전·춘·월·몽·심·유·심·공 등 15개의 같은 흐름으로 분류, 편마다 평이한 주석과 평 설을 곁들이고 있다. <현암사 간·사륙판·5백10면·1천2백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