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감춘 경감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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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도급인사 도피성 위장 이민사건을 수사중인 대검특별수사부 김병리 부장검사는 15일 치안본부 외사과 외사 범죄수사대장 오세희 경감과 서울 「사보이·호텔」상무 조양호씨(51)등 2명을 소환, 구속여부를 검토중이다.
오 경감은 지난1월 구속중인 「사보이·호텔」사장 조원창씨가 복수여권 유효확인절차를 밟을 때 조씨의 비위사실을 감추고 수속을 밟아준 혐의다.
또 조양호씨는 사장 조씨가 처와 자녀 등 가족 3명을 이미 미국에 이주시켜 복수여권발급자격을 상실했는데도 조씨가 복수여권을 재확인 받는데 공모한 혐의다.
한편 대검은 구속중인 정금사 대표 김문경씨,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 임갑용씨(관악 제2지구출신)와 그의 가족 3명, 그리고 「사보이·호텔」사장 조원창씨 등 6명의 여권을 취소해 줄 것을 보사부와 외무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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