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대폭 감소

정부의 강력한 금융긴축으로 통화가 금년들어 계속 줄고 있다. 3월말 현재 통화량은 9천1백51억원으로 2월말에 비해 2백70억원, 작년말에 비해 3백6억원이 줄었다. 3월중의 통화감소는 취로사업 등으로 정부부문에서 풀린 돈이 수입대전 결제 때문에 주로 외환부문에서 크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외환부문에서 통화가 대량 흡수됨으로써 국내여신은 계속 늘어나나 통화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있다. 3월중에도 국내여신은 무려 1천1백42억원이 늘어 작년 말 보다 4천72억원(13.6%)의 순증을 보였으나 발행고는 3백45억원, 통화로 2백70억원이 줄었다.
3월중의 국내여신 증가액 1천1백42억 원은 정부의 비료부문에서 5백52억원, 민간부문에서 5백90억원이 늘었기 때문인데 민간부문 증가는 재고금융 등이 주도했다.
3월중 총통화는 3백60억원이 늘었다.
최근들어 통화가 계속 줄어듦으로써 시중자금은 경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일반기업들도 수입담보금 쌓기에 바빠 운전자금 융통에 무척 애를 먹고있다.
한편 정부가 금년부터 실시한 학자금융자는 1만4천2백31건에 9억2천3백만원이, 가내부업자금은 1천3백81건에 12억3백만원이 각각 대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