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작년비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31일 상오 중앙청 중앙 「홀」에서 열린 올해 제2차 수출 진흥 확대 회의에 참석, 외무부와 상공부로부터 수출 계획 및 현황을 보고 받았다.
외무부는 30억4천만「달러」의 대북미 및 구주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 지역에서는 인구 1백만명 이상의 주요 도시 35개소에 대해 수출 시장 심화 활동을 벌이고 ▲「유럽」에서는 ①가죽 제품·완구·합판·전자 제품·신발류 등 유망 상품의 시장 조사 ②섬유류·화공 약품·철강·소형 선박 등의 수출을 위해 2천5백개 다국적 기업과의 협조 ③EEC (구주 공동 시장) 안의 주재 상사 간담 회동을 열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종합 무역 상사를 적극 육성, 소액 거래, 타사 제품 취급 등 수출 상품을 다양화시키고 특수 지역에 대한 진출, 연불 수출, 중개 무역 등 거래 방식의 폭을 넓히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현행 무역 거래 실태로 볼 때 영세한 수출 상사 난립으로 「덤핑」·투매 등 과당 경쟁이 유발되고 무역이 전문화되지 않아 해외 시장 변화에 대응력이 없으며 해외 조직망 취약으로 시장 개척의 심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종합 무역 상사의 기본 모형을 설정, 여기에 맞는 상사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 무역업의 대형화 및 생산과 업계의 분리를 촉진해 가겠다고 보고했다.
종합 무역 상사의 기본 모형은 수출 실적 2억「달러」이상, 자본금 10억원 이상, 수출 상품 수 10개 (중화학 제품 5개) 이상, 해외 지사 및 수출 국가수 각 20개 이상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종합 무역 상사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은 ①국제 입찰에 우선권을 주고 ②해외 지사 설치 한도를 철폐하며 ③정부 조달 품목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에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한편 상공부는 지난 2월중의 수출 실적은 3억6백만 「달러」로, 작년 2월에 비해 2천9백만「달러」나 줄었으며 수출 신용장래도 역시 1월의 2억8천1백만 「달러」보다 1천2백만 「달러」가 늘어난 2억9천3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작년 2월에 비해서는 8백만 「달러」가 줄었다고 보고했다.
수입에 있어서는 2월중 실적 4억4천6백만「달러」로 작년 2월의 5억7천6백만 「달러」 대비, 1억3천만 「달러」가 감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