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 3년 안된 택시 LPG사용을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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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부는 20일 차령 3년 이내의 택시에 대해 78년 말까지 4년간 LPG사용을 승인해 줄 방침을 세워 사실상 LPG 택시를 양성화했다.
교통부는 지난해 6월 LPG사용차량의 신규허가를 억제하는 한편 허가 받은 차량도 78년 말까지만 운행토록 발표했었으나 그 동안 불법 차량이 늘어난 데다 앞으로 3년간 LPG수급 계획상 차질이 없다고 판단,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79년 1월1일 이후 LPG 택시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당초의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사용 택시는 운행정지 등 행정 처분토록 지시했다.
이 조치에 따라 LPG를 사용할 수 있는 차령 3년 미만의 택시는 서울 5천 6백 32대, 부산 1천 6백 86대 등 모두 7천 3백 18대이며 현재 서울 시내에는 5백 90대가 허가 받고 6천여대는 불법으로 운행, 부산은 64대가 허가 받고 1천 여대는 불법운행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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