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군사력 대폭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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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19일 AP합동】영국 노동당 정부는 19일 향후 10년 동안 1백12억8천만 「달러」의 국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①육해공군 사력을 감축하고 ②「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를 제외한 지중해로부터 극동에 이르는 해외 군사 기지 주둔 병력을 명목적 수준으로 감축 혹은 철수시키는 한편 ③방위비 부담을 현지 국가에 대폭 이양하는 대규모 세계 방위 계획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국방 백서를 발표했다.
국방 백서에서 밝혀진 영국의 주요 해외 방위 계획은 다음과 같다.
▲「홍콩」「지브롤터」「벨리즈」「파클탄트」 군도에 주둔한 병력을 상당 부분 축소하고 76년 후 방위비 부담을 현지 정부에 대폭 이양한다.
▲「말레이지아」 및 「싱가포르」와의 5개년 방위 협정은 존속시키는 대신 병력을 철수한다.
▲77년부터 79년 사이 지중해 「말타」섬 영국 군사 기지를 해체하고 지중해로부터 상주해군 부대를 철수한다.
▲「시토」 (동남아 조약기구)와 「센토」 (중앙 조약기구)로 부러 병력을 철수한다.
▲인도양 「간」과 「모리셔스」도의 육군을 철수한다.
▲「나토」에 파견되어 있는 각종 전문 기술진을 감축 혹은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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