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유치 창구 일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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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이제까지 각 경제 단체·정부 기관이 산발적으로 실시해오던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유기적으로 조정·지도하기 위해 유치 업무 창구를 경제기획원 투자 진흥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2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 유치 방식도 종래의 투자 환경에 대한 PR위주에서 벗어나 구체적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국내 업자와 외국의 잠재 투자자가 직접 교섭을 하도록 하며 정부가 사업 계획의 작성, 합작선의 물색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기획원은 이미 대한상의 중소기협 등 민간 경제 4단체와 한국 기계 공업 진흥회·정밀 기기 「센터」 등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던 단체에 대해 이들이 접수한 합작희망 국내 업체 명단을 지난 2월말까지 제출토록 했는데 희망 업체는 모두 84개 업체에 달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들의 사업 계획과 참고 자료를 정리, 곧 해외 주재 경제 협력관·투자 진흥관들에게 송부, 합작선을 물색케 할 예정이다.
그런데 외국 자본과 합작을 희망한 84개 국내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업종별로는 기계 13, 섬유 13, 전자 11, 화공 9, 금속 7, 농수산 6, 기타 25건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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