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싸는 「시바·헤그나」사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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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서의 대기업 「시바·헤그나」「홍콩」지사 서울사무소 (소재지 삼·일「빌딩」)가 작년말 2억5백만원의 법인세·영업세를 추징 당한 것을 계기로 3월말까지 사무소를 정리할 예정.
「오퍼」를 주 업무로 취급하던 서울사무소는 「오퍼」요율을 조작, 작년 9월부터 2개월간 지난 2년 동안의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를 당한 것인데 국세청이 추징한 세금이 2억5백70만원으로 외국상사로는 최고의 세금을 추징 당한 기록을 남겼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때 회사간부들에 대해 출국 정지령까지 내렸다는 것인데 이 회사의 세금면탈방법은 회사에서 면직된 직원이 제보했던 것.
면탈방법 중 특이한 예는 관계서류에 OLYMPIA, SOUNDPRICE 등 「알파벳」암호 두문자를 기재 O는 숫자로 1, L은 숫자로 2로 표기하여 실 거래 「오퍼」요율을 은폐하고 위장 기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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