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4일 서울시 순시에서 『국민들이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길은 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나가며 국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장 첩경이므로 우리가 처해 있는 입장과 처지를 올바로 인식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니 자유니 하고 떠드는 사람들은 우리가 처해있는 처지를 올바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날마다 세상만 시끄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시가 추진하고있는 잠실·영동지구 개발계획은 서울시 인구를 분산시키는데 중점을 두어 한강 이북사람이 이 지역으로 이주할 때는 우선권을 주는 등 행정상의 특혜조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행료·급행료 등 서울시 창구행정의 부조리를 없애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연구,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라』고 지시하고 『봄철이 되어 해동기에 들어서므로 서민「아파트」에 대한 종합 안전검사를 철저히 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층건물의 방화시설에 대해서는 보험에 강제로 가입케 하여 시 직원만이 아닌 보험회사가 수시로 검사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마을소득 취로사업은 구청·동 단위로 관내의 극빈자·어려운 사람 등의 등급을 구분해 취로사업자 명단을 작성하고 그 순번에 따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