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주자 특혜부여 국력배양이 일부불만 해소첩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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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4일 서울시 순시에서 『국민들이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길은 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나가며 국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장 첩경이므로 우리가 처해 있는 입장과 처지를 올바로 인식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니 자유니 하고 떠드는 사람들은 우리가 처해있는 처지를 올바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날마다 세상만 시끄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시가 추진하고있는 잠실·영동지구 개발계획은 서울시 인구를 분산시키는데 중점을 두어 한강 이북사람이 이 지역으로 이주할 때는 우선권을 주는 등 행정상의 특혜조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행료·급행료 등 서울시 창구행정의 부조리를 없애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연구,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라』고 지시하고 『봄철이 되어 해동기에 들어서므로 서민「아파트」에 대한 종합 안전검사를 철저히 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층건물의 방화시설에 대해서는 보험에 강제로 가입케 하여 시 직원만이 아닌 보험회사가 수시로 검사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마을소득 취로사업은 구청·동 단위로 관내의 극빈자·어려운 사람 등의 등급을 구분해 취로사업자 명단을 작성하고 그 순번에 따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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