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파」에 무기금수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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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지분쟁 지역에 대한 미-소의 무기지원 경쟁이 곳곳에서 열을 띠는 가운데 고질적인 분쟁지역의 하나인 인도 아 대륙에도 이들의 입김이 불길하게 미치기 시작했다. 미국은 65년의 인-「파」전쟁 때 중단했던「파키스탄」에 대한 무기공급을 공식으로 재개했으며 때를 같이하여 인도의 후원국인 소련도 인·소 군사협력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그레치코」국방상을 파견하는 등 경쟁상대를 심화시키고 있다. <외신부>
【워싱턴 24일 로이터합동】미국은 10년 전 인도-「파키스탄」전쟁 이후 실시해 온 양국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24일부로 전면 해제한다고 국무성이 공식 발표했다.
「앨프리드·아더턴」근동 및 남「아시아」담당국무 차관보는 이날 금수해제 성명에서 과거 10년 동안 소련으로부터 무기공급을 받아 온 인도는 미국의 금수해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3주전「워싱턴」을 방문한「알리·부토」「파키스탄」수상은 대공 및 대전차 무기구입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그렇다면 미국은「파키스탄」을 면적과 군사력이 훨씬 큰 인도와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도록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가 인도가 소련으로부터 계속 무기를 공급받고 있음에 비추어 미국과 중앙조약기구(센트)동맹국인「파키스탄」이 무기구입의 권리를 봉쇄 당하는 변칙적인 사태에 종지부를 찍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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