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회담 7월 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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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체일 중인 남덕우 부총리는 24일 일본「후꾸다」부총리 겸 기획원 장관과의 회담에서 현안의 농업개발·북평 항 건설 등 4건에 2억1천5백만「달러」의 대한 경협 문제를 매듭지을 양국 실무자회의를 3월 첫 주에 열기로 했다고 정통한 관 변 소식통이 밝혔다.
동경서 열릴 실무자 회의는 금년 5월초 개최될 예정이던 것이 지금껏 늦춰져 온 것으로서 계루중인 4개「프로젝트」에 관한 최종협의 이외에 75년 도 일본의 대한 경협 문제를 논의할 한-일 각료회담의 준비 회의적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꾸다」부총리는『각료회담 이전에 계류「프로젝트」에 관한 결론을 내리고 각료회의에서는 올 연도 경협 문제만을 논의하자』고 강조함으로써 양국간의 경협 문제들에 절도 있게 대처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료회의 개최시기는 ①일본의 정기국회 종료 후 가급적 빠른 시기로 의견이 간추려졌으며 한국 측 관계자는 국회종료 직후인 5월 하순이 될 것으로 밝혔으나 ②「후꾸다」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6월 늦어도 7월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3월초의「니시야마」주한 대사의 부임 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 부총리는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이 조속히 비준되지 않으면 한-일 관계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미야자와」외상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부총리는「고오모도」통산상과도 만나 일본 안의 대한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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