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확고한 브랜드 리더십 … 라면산업 고급화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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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고급화를 추구해온 신라면이 2014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라면부문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양라면은 70점으로 전년 대비 1점, 3위 진라면은 67점으로 전년 대비 4점 상승했다.

라면 산업은 전년 대비 5점 상승해 평균 72점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편리성 및 고급화 추구 트렌드로 인해 향후 라면 시장은 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1위 차지한 신라면은 라면 산업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확고히 보유하고 있는 선두주자다. 기존 신라면 브랜드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신라면 블랙 등 서브 제품의 마케팅 또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 블랙은 라면산업의 고급화를 선도했다. 초기에는 비싼 가격을 이유로 소비자가 외면했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해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신라면은 일본·중국 등의 아시아를 넘어서 스위스·히말라야 등에 진출해 세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마케팅 활동에서 전년 대비 4점 상승, 산업 내 가장 높게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었다.

특히 2위 브랜드인 삼양라면과 비교해 볼 때, 비사용 고객 평가에서 마케팅 활동, 인지도, 이미지의 모든 구성 요인에서 4점 이상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어 견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4년 NBCI 라면 산업에서는 출시 25주년을 넘긴 진라면의 브랜드 경쟁력 상승이 돋보였다. 진라면은 신라면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4점 상승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3점, 이미지 4점 상승을 달성했다. 단기적 성과변수인 구매 의도에서도 2점 상승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진라면은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약 4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빅모델을 앞세운 마케팅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양라면은 주 사용 고객의 브랜드 경쟁력은 경쟁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이 있었으나 비사용 고객 평가에서 3위 브랜드인 진라면 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혜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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