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미술실기 소재 누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시경은 20일 올해 부산대학교 사법대학 미술교육학과의 실기문제가 사전에 누설됐다는 정보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대미술교육과는 지난16일에「데상」, 17일에 수채화(정물)의 실기시험을 치렀는데 「데상」의「몰리엣」과 수채화의 정물문제가 시험 며칠 전에 누설, 일부 미술학원과 화실에서 수험생 10여명이 시험 전에 이를 충분히 연습했다는 것이다.
이학과에 응시한 Y모군은 시험 하루전날 어떤 학생으로부터「몰리엣」이 출제된다는 얘기를 듣고 밤늦도록 화실에서 이를 연습했고 T모양도 시험 며칠 전에 화실의 수험생들이「몰리엣」이 출제된다는 소문에 따라「몰리엣」「데상」만 연습했다는 것이다.
미술교육학과는 30명 정원에 3백18명이 지원, 10·6대1의 가장 심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 실기는 총점 7백40점에 3백점을 차지, 큰 비중을 갖고있다.
이에 대해 부산대학교 정희채 교학처장과 이의주 미술과장은 신입생 실기「모델」로 지난해 9월 선발요강을 발표 할때 ⓛ「몰리엣」②「미켈란젤로」 ③「아폴로」 ④「카라카라」 중 1개가 출제된다고 밝힌바있고 출제는 실기전날인 15일 상오11시 윤천주 총장과 함께 3명이 총장실에서 최종확정, 이날 하오4시쯤 인쇄했기 때문에 문제가 미리 누설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