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병 납품회사 「동한양행」상무·약사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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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염혈액 연쇄 피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유길선 검사는16 일 국립 보건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말썽이 된 ACD액의 감정결과와 수혈후 사망한 최인행씨(29)의 부검결과를 통보 받고 채혈용기「메이커」인 동한양행 생산담당상무 심산섭씨(44) 와 관리약사 연경자씨 (24) 를 약사법위반·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이 보도되자 도주한 이 회사대표 김찬두씨와 전무 이원기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적십자중앙혈액원이 국립 보건원에 감정의뢰 했던 동한양행 제품의 채혈병25 개중 4개의 병에서 이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를 다시 배양 검사한 결과 세균이 생성되고 있는 것이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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