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도 준결리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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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9회 전국종합축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최종일경기가 1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져 예선8조의 고려대가 농협을 1-0으로 제압,2전2승으로 준결승「리그」진출권을 획득했다. 예선7조에 속한 연세대도 주택은의 추격에 말려 2-2무승부를 기록, 주택은과 함께 1승1무가 되었으나「골」득실차의 우세(4-1)로 준결승「리그」에 오르게 되었다.
이로써 하루를 쉬고 20일부터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준결승「리그」에는 대학과 실업이 반반씩으로 나누어 A조에는 한양대·성균관대·공군·조흥은, B조에는 해군·국민은·연세대·고려대가 끼여「풀·리그」의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날 고려대는 대학생 특유의 투지와 주력을 살려 농협을 처음부터「리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으나 후반18분에 FW 차범근의「슛」이 수비진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HB 김강남이 20m거리에서 강「슛」,「볼」은「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 귀중한 결승점이 되었다.
한편 올해 들어 최고의 기량을 발휘,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연세대는 전반 13분만에 PK를 얻어 이강민이 성공시켜 1점을 앞서더니 28분에는 FW 이강민의 긴「센터링」을 수비위치에 섰던 FB 송병덕이 20m거리를 뛰어들면서「헤딩·슛」,「볼」은「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 2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연습량이 많아 주력에 뒤지지 않는 주택은도 반격으로 나와 32분에 FB 유승호의 문전「드루·패스」를 FW 김정일이「골」로 연결시켜 2-1을 만든 다음 후반 12분에는 역습의「찬스」에서 김재한의「헤딩·패스」가 문전 혼전을 일으키자 HB 최용국이 슬쩍 밀어 넣어 2-2「타이」를 이루었다.
연세대는 그후에도「게임」의 주도권을 잡아 일방적인 공격을 폈으나 신우성의「슛」이「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으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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