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수사국 윤종수 부장검사는 22일 하오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 공무과 건축계장 정창우씨(34)가 공사에 납품되는 자재 검수를 둘러싸고 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를 특정범죄가중 처벌법 위반혐의로, 돈을 준 조야산업주식회사 대표 김재연씨(44)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하철건설본부의 관계장부를 임의 제시받아 조사하는 한편 공무과 직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하철 종로5가∼제기동 공구의 현장감독 및 공사에 납품되는 「타일」의 품질검사 등 검수 업무를 맡아오면서 업자인 김씨로부터 지난 6월27일과 8월26일 2차례에 걸쳐 3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조야산업이 납품한 「타일」은 1억3천만원어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