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 내렸는데 쇠고기 값 안 내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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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시중 쇠고기 값이 산지의 생우 값에 비해 높아 정육업자들만 부당 이득을 보고 있어 업자 스스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계속 폭리를 취할 때는 중과 세 등으로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산지 생우 값이 추석 (9월30일)을 전후해 마리 당 (1백80kg짜리) 3만원씩이나 떨어지고 반입량은 9백여 마리로 늘어나 지육 경작 가격이 kg당 9백 원선 이하로 내려 정육 상들이 마리 당 4만4천 원 선의 이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값을 근당 7백 원 선으로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업자들이 담합해 계속 값을 내리지 않을 경우 국세청에 소득세과표 (마리 당 2만5천원)를 인상해주도록 요청하거나 물가 안정에 관한 법 등을 적용, 중과 세 (1백%) 등으로 폭리를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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