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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덕 법무장관|서울대 법박1호, 올해 3단 영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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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 교수를 거쳐 지난 8월 성균관대 총장을 맡기까지 27년간 줄곧 교직에만 있었던 순수한 법학자. 단 한번 학교를 떠났던 것은 65년9월 한·일 협정반대「데모」와 관련, 이른바 「정치교수」로 몰려 잠시 변호사 개업을 한 때뿐.
일요일에는 한번도 거르지 않고 부부동반 등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 서재에 들어가면 짤까닥하고 안으로 문을 잠그고 책만 읽는다고 해서 가족들이 붙인 「닉네임」이 「짤까닥」. 서울대 법박 제1호인 황씨는 올해 들어 성대교수에서 대학원장, 총장, 장관의 순조로운 승진을 세 번 거듭, 3관왕이 된 셈이다. 부인 황이선씨(55)와 함께 독실한 불교신자. 자녀는 1남4녀.
불란서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2녀 무궁화양(26)이 지난해 설계해서 지은 서울종로구명륜동3가61의18 흰색2층 양옥에서 세 딸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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