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호동이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에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 앞에서 방송 녹화중 취재진을 향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뉴스1]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44)이 소치 동계올림픽 해설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KBS ‘동계올림픽 2014 여기는 소치-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모태범 출전’에서 강호동은 서기철 KBS 아나운서, 나윤수 해설위원과 함께 ‘특별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 중계에 나섰다.
강호동은 특유의 큰 목소리로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캐스터와 전문 해설위원이 경기를 중계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완급 조절을 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했다.
강호동이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선 KBS 중계 방송은 같은 시간에 모태범 선수의 경기를 전한 지상파 소치 올림픽 중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는 15%, SBS는 11.1%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강호동은 11일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중계에도 특별해설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해설이 뭔가 와닿았다”, “강호동 특유의 파이팅이 넘쳐서 좋았다”, “시청자의 눈높이 해설이라 재밌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