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체증」에 골치…스리랑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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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련방「스리랑카」(구명 실론)대학당국은 최근‥학벌간판을 따야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으로 너나 없이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입학지원자의 과잉과 입학후 취직난으로 7,8년씩「캠퍼스」에서 빈둥거리며 졸업을 않는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있다.
정부당국도 대학을 졸업했다는 자존심을 내밀면서 웬만한 자리에는 취직도 않고 빈둥거리는 「학사체증」문제를 해결할 대책강구에 몹시 부심하고 있다는 것.
「비디오다」대학 총장 「다마워드하나」박사같은 이는 『현재와 같이 부모들에 의해 오도된 학벌, 즉 신분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들어온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스리랑카」의 대학은 모두 폐쇄돼야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 사태가 심각하다.
그는 또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연구에는 관심이 없는채 그저 대학을 나와야 월급을 많이 받는 직장에 취직이 되고 결혼을 잘할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맹세한다는 폐습에 젖어「캠퍼스」나 들락거리는게 고작이라』고 통렬히 비판하면서 학생들의 의식혁명을 촉구했다.
이같은 비판과 주장에 「스리랑카」의 전형적인 대학생들은 이는 『현 우리의 사회·경제여건때문이지 학생들의 시대착오적인 전통관념때문이 아니라』고 반격을 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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