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육은 산학협동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수원 아주 공과대학 초빙으로 지난 8월29일 내한한 「프랑스」「낭트」 공대 기술연구소장이며 자동제어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브·토마」 박사는 3일 동 대학 강당에서 『「프랑스」 고등기술 교육제도』에 관한 강연회를 갖고 산학협동을 통해 성공을 거둔 「프랑스」 기술교육과 「프랑스」의 고등기술 교육현황을 소개했다. 「토마」 박사는 『기술교육에서는 무엇보다도 산학협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프랑스」의 고등기술 교육 현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1966년 「프랑스」 전국각지에 설립된 2년제 초급 공대들은 산업계 인사들이 반수이상을 차지한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경제실정에 알맞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2년제 공대는 고등기술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사보다 격이 높은 학위인 「엔지니어」 학위는 예료과정 2년을 거쳐 치열한 입학경쟁을 치르고 입학하는 3년제 공과대학에서만 수여해왔으나 최근 초급공대 졸업자도 3년간의 실무경험과 1년 반의 수학을 더하면 「엔지니어」 학위를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4년제 종합대학의 이학부에는 연구와 교육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모여드는 게 현재 세계적 추세이며 「프랑스」도 그 예외가 아닌데 학생수가 너무 늘어나고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여 현재 「프랑스」교육계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있다.
기술교육의 성패는 산학협동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프랑스」 초급공대는 산학협동으로 대성을 거둔 고등기술교육이 대표적인 실례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