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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금메달 영광, 미국 남자 스노보드 선수가 차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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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호 04면

대회 첫 금메달은 미국이 가져갔다.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미국의 세이지 코첸버그(21·사진)가 93.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첸버그는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 2조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될 뻔했었다.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2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결선행을 확정한 코첸버그는 1차 시기부터 93.50점을 얻으며 상대 선수들을 제압했다. 특히 1차 시기 세 번째 점프 때는 대회 하이라이트로 꼽힐 정도로 높고 화려한 점프를 구사했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캐나다의 마크 맥모리스도 코첸버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88개국 선수들 메달 레이스 스타트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635m 길이의 경기장에서 3개의 레일과 3개의 점프 코스를 거치며 묘기를 선보여야 하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코첸버그는 이 종목 역대 첫 올림픽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노르웨이의 스탈레 샌드베크는 91.75점으로 은메달을, 마크 맥모리스는 88.7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리 선수 첫 성적표도 나왔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이 소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추적 경기에서 44분17초2의 기록으로 54위에 올랐다. 자신이 목표로 한 ‘30위권 진입’에는 못 미쳤지만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초반 1.7㎞에서 최하위인 61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채원은 무서운 뒷심으로 앞선 선수들을 제쳤다. 결승 구간에서 캐나다와 불가리아 선수를 차례로 제친 이채원은 5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38분33초6을 기록한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덴마크의 마리트 뵈르겐에게 돌아갔다. 뵈르겐은 지난 밴쿠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채원은 오는 11일 여자 개인 스프린트 프리 예선, 13일 여자 10㎞ 클래식 경기에 출전한다.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단장은 얼굴에 아이스하키 퍽을 맞아 긴급 수술을 받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내슈빌 프레더터스의 데이비드 포일 단장은 7일 내슈빌 팀 훈련을 지켜보던 중 날아온 퍽에 맞아 안면 피부가 깊게 찢어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소집돼 소치로 떠난 뒤에도 포일 단장은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개막식 오륜기 점등 실수는 패러디로 이어졌다. 8일 새벽 열린 개막식에서 선수 입장 직전 올림픽 상징인 다섯 개의 원에 불이 켜지는 세리머니가 펼쳐졌지만 우측 상단 원은 끝내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사륜기’로 완성된 이번 점등 실수를 비꼬아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사륜기 티셔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값은 22달러로 우리 돈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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