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강호 경북 눌러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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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서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4회 봉황기 쟁탈 전국 고교 야구 대회는 대회 4일째인 15일 인천고는 배재고를 11-0 5회 「콜드·게임」으로 눌러 기염을 토했다. 한편 14일 휘문고는 「언더·드로」 차준섭의 호투로 경북고에 2-l로 역전승, 금년도 대통령배 대회·청룡기 대회 패자인 경북고를 탈락시켰고 대전고도 7회 말 5번 이석원의 「투·런·호머」 등으로 배명고에 8-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 각각 3회전에 진출했다.
또한 이날 경동고는2회말 1번 유승안의 만루 「호머」 등으로 초반 5-0으로 크게 앞섰으나 전남고의 끈질긴 추격으로 7-5로 역전됐다가 9회 말 밀어내기 2개와 8번 전원하의 「굿바이·히트」로 8-7로 힘겹게 이겼고 마산상은 수준이 낮은 청량공을 7-0 8회 「콜드·게임」으로, 선린상은 진흥고를 5-0으로 완봉, 각각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주목을 모았던 휘문고-경북고 「나이터」경기에서 경북고는 4회 말 2사후 4번 김대진의 좌월 2루타를 5번 정진호가 우전 안타로 후속, 가볍게 선제점을 올려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휘문고도 5회 초 1사후 9번 차준섭의 사구, 1번 김경근의 우전 안타에 이어 2번 박대호의 땅 「볼」로 2사 주자 2,3루 때 3번 고광현이 통렬한 2루타로 주자를 일소,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이후 경북은 필사의 반격을 노렸으나 휘문 차준섭의 위력 있는 「언더·드로」에 눌려 겨우 4안타에 그쳐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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