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남의 땅 사취 5명 구속 둘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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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일 영등포구 독산동·시흥동 등의 일본인 명의로 돼있거나 지주가 행방불명된 토지만 골라 등기권리증·주민등록증·호적등본·인감증명 등을 위조, 자기들 명의로 이전등기해 남의 땅을 가로채 온 토지사기단 이무지씨(37·서울 서대문구 홍은동19의31)와 일당 조풍원(41·주거부정) 정석헌(36) 강신일(38) 곽봉석(37)씨 등 5명을 공문서 위조·공정증서원본부실 기재·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정중정(45) 이상호(46)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7월12일 영등포구 시흥동 산22의4에 있는 대지 9백30편(싯가 2천7백만원)이 일본인「마쓰오」씨 소유로 되어있음을 알고 일당중 조씨의 아명이 송미인 것처럼 서울 영등포구청장 발행의 호적등본을 위조, 등기소에 개명계를 제출, 명의 이전한 후 이 땅을 가로챈 것을 비롯, 모두 3차례에 걸쳐 싯가 1억여원의 남의 땅을 같은 방법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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