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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사진 바꿔치기|남의 집을 담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4일 부동산 사기를 한 남궁일씨 (40·서울 성동구 성수동 656의 973)와 공범 나기천 (27·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70의3) 갈종태 (38·동대문구 면목동 389의 9) 이수환 (22·동대문구 제기 3동 136의 187) 박종철 (36·동대문구 상봉동 290) 정춘식 (33·동대문구 신설동 4) 김기완씨 (40·경기도 성남시 중동 2구 222) 등 7명을 범죄 단체 조직, 공문서 위·변조,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13일 서울 동대문구 면목동 동사무소에서 최근에 이사해온 정태연씨 (58·동대문구 면목동 113의 4)의 주민등록「카드」를 몰래 훔쳐내 공범의 사진으로 바꿔 붙인 후 정씨 인감의 개인계를 내고 정씨의 인감증명·가옥 등기 권리 등을 위조, 서울 성동구 응봉동 38의 4 이광옥씨 (70)에게 가등기를 해주고 현금 1백70만원을 사취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1천2백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리 신흥 주택가에서 범행 대상 가옥을 선정한 후 관할 동사무소에 들어가 주민등록 「카드」를 열람하면서 훔쳐내어 사진을 바꿔 붙이고 범행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다시 주민등록 「카드」를 훔쳐 가짜 사진을 떼어내는 방법을 써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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