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미국의 압력과 보상원조확약을 받고 양귀비(앵속) 재배금지조치를 취했던「터키」정부가 최근 국내경제상의 이유를 들어 다시 재배허가를 하자 양국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다.
세계 아편의 9%를 생산, 80%를 미국에 밀수출하던「터키」는 72년 미국으로부터 3천5백70만「달러」의 보상원조를 다짐받고 앵속의 재배를 금지시켰으나 세계 최양질의 아편생산으로 생계를 있던「터키」의 10만 농민들이 큰 반발을 보이자「터키」정부는『의학용 아편만을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재배금지를 풀게 된 것.
그러나 미국은『결국 이 아편이「헤로인」으로 둔갑, 미국 마약중독자의 혈관에 침투될 것이 뻔하지 않으냐』면서 주토 대사를 소환하는 외교적 보복조치를 취했고「뉴요크·포스트」지의 한「칼럼」은「터키」의 앵속 재배지역을 폭격하라고 정부에 제의하기까지 당황한 「터키」정부는 의원사절단을「워싱턴」에 보내 미국여론을 무마시키려 하고 있지만 별효과가 없으리라는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