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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구연맹 사무총장 「월리엄·존즈」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세계농구연맹(FIBA_사무총장인「윌리엄·존즈」씨(69)가 대한농구협회 이병복회장의 초청으로지난21일 내한, 창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있다.
1932년 현직에 취임한이래 40여년동안 중임을 거듭하고있는 「존즈」씨는 세계농구계 동향에 소상하다.
-북한농구에 대해 아는바를….
『나는 「아시아」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필리핀」을 「톱·클라스」로 보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모습을 드러낸 중공농구도 이젠 여기에 추가해야 할것같다. 이 「그룹」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과 일본인데 넓게봐서 이 5개국을 묶어 「아시아」의 1급이라고 함이 무난할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비록「베일」에 싸여 있지만-이범주엔 도저히 들지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북한에선 농구가 가장 낙후되어있는 「스포츠」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나의 이러한 견해가 충분한 자료에 근거했거나 그들의 「플레이」를 직접 본 경험에 따른 것이 아님을 양해하기 바란다.』
-여자농구의경우는 어떤가?
『한국은 물론 세계「톱·클라스」다. 그러나 이번 ABC대회를 보면서 크게 주목되는 것은 한국을 위협하는 일본의 성장이다. 북한 여자농구에 대해선 들어본바가없다.』
-오는7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FIBA총회에서 혹시 「대만축출·중공가입」이 실현될 가능성은?
『그 문제에 대해선 내개인의 예측이나 기대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 그리고 현재 어떠한 움직임이 있지도 않다.』
-여자농구가 76년 「몬트리올·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각국의 동향은?
『소등 동가는 물론 미주각국의 열의는 대단하다. 신체적으로 「핸디캡」이 있는 한국은 76년을 낙관해서는 안된다. 내년의 세계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 왜냐하면 구미제국의 선수들은 선천적으로우세한 신장과 체격위에 한국선수들에 못지않은 세기를 연마하고있고 그 발전속도는 괄목할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시아」국가들은 부단히 새로운 전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남자농구의 경우처럼 여자농구에서도 「유럽」을 앞지를수 없을 것이다.』 <박군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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