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생사수입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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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정부는 생사가격 하락을 막아 일본의 잠사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으로써 일본 상사를 통한 생사수입을 중지, 이를 잠사사업단이 일괄 수입케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나까소네」통산상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나까소네」통산상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이미 지난 6월 초순에 일본의 잠사업 안정을 위한 수입 일원화체제의 협력을 생사 주요 대일 수출국인 한국 및 중공에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중공 측은 협력을 약속, 그 결과로 지난번 광주교역회에서는 생사수입계약이 전혀 맺어지지 않았다.
또한 한국의 대일 수출 생사 가운데 90%가량을 취급하고있는 10개 일본상사에 대해서도 ①신규계약을 않는다. ②기 계약분의 수입시기를 늦춘다. ③이미 수입한 생사는 방출을 보류한다는 등의 3가지 점에서 협력을 요청했는데 한국으로부터의 기 계약분 수입은 6∼9월 월간 평균 5천 부대(1부대=60kg)에서 3천 부대 수준까지 줄어들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일본 정부는 국내산 생사 매상량을 3만 부대에서 7만 부대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가격안정대책을 검토중인데 실질적 수입제한 조치가 월 생사수입 일원화 계획의 추이가 주목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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