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등산로 악귀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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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명산·통방산과같이 깊은 가곡에 수풀이 울창한 「여름의 산」으로 악귀봉「코스」가 새로 개발되었다.
일명 철암산으로 불리는 악귀봉은 가평군하면신상리에 소재하는 해발7백79m의 가벼운 「코스」.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숲속으로 6km나 뻗어있어 여름의 「코스」론 제격이다.
더욱 이 「코스」는 계곡 일대의 빼어난 경관은 물론 철암폭포등 10여개의 폭포가 등산로 인근에 산재되어 있고 등산객의 발길도 드문 호젓한 곳으로 여름「시즌」에 한번쯤 오를만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서울로부터의 교통편이 좋아 개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상오6시45분과 9시25분등 매일 5편인 상판리행「버스」(2백70원)를 타면 2시간반만에 현리를 지나 등산로 입구인 신상교에 이른다.
도보로 30분이면 산올랑마을, 이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가다가 철암폭포∼철암벽을 지나 정상에 오른후 제1봉, 2봉, 3봉과 철암폭포를 거쳐 신상교로 하산케되는 P자형의 「코스」-.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으로 비교적 긴「코스」라 하겠으나 철암폭포근처에서 그대로 주저앉을수도 있어 산행에 무리가 없다.
어느 산과 마찬가지로 경상부근엔 물이 없으니 철암벽에서 점심을 마치도록 해야하며 상판리발서울행 「버스」시간을 확인하도록-.
○…최근 성류굴·고씨굴등 동굴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좁은동굴 내부에서 활동하다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다.
동굴마다 2백원씩의 입장요금을 받고 있는데 요금을 받는것으로 그치지 말고 「헬밋」을 무료로 대여하여 사고를 막는것이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다음 주말부터 산행이 줄어들듯-.
지난5월중순이후 유명산등 계곡을 찾아온 각등산회는 7월부터 아예산행을 중단하고 홍도·울능도등 바다로 진출할 「스케줄」로 현재 사전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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