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5국에 집단농업이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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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고재필보사부장관은 19일하오 내년부터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칠레」등 남미5개국에 매년3만명씩 10년간 30만명의 집단농업이민을 내보낼 계획아래 당사국들과 교섭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민사업이시작된 지난62년부터 73년말까지 12년간 11만8천8백39명이 미국·「캐나다」·남미등 6개국으로 나갔으나 대부분 연고초청·국제결혼에 의한 것이고 계약이민은 4천여명(「브라질」등 남미4개국) 에 불과했다.
고장관은 이날 제주도의 보사행정을 초도순시하는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이들 대상국 중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브라질」과는 이미 외교경로를 통한 교섭결과 집단이주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이수규모·정착지등을 구체적으로타결할 단계이며 「칠레」와는 아직 정식교섭을 벌이지는않았으나 곧 추진하겠다고말했다.
이들 5개국에대한 이주는 지금까지의 농업이민과는 달리 집단정착에 의한 공동영농을 원칙으로하고 2백가구정도의 단위로 희망자를 모집, 정해진 정착지에 보낼 계획이며 이주민들에게는 농토구입비·영농자금등의 정착지원도 최대한으로 해줄 방침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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