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아름다운 김삿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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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맑은 계곡과 우거진 숲을 필수로하는 초여름의 산행「코스」로서 춘천인근의 삿갓봉이 추천될만하다.
새로운 「코스」로 금주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닿을 삿갓봉은 해발 7백16km의 「미들」급 「코스」에 시원한 계곡과 「정글」속으로 뚫린 등산로는 물론 정상에서 내려다본 사계가 쾌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등산로 입구로부터 시작되는 주계곡은 옥수와 기암이 벗하면서 장장8km에 이르며 정상에 오르면 춘천시가가 호반에 잠겨있고 화악산·삼악산·용화산·오봉산등이 구름위에 떠있는 「여름의 산」이라 하겠다.
춘성군서면오월리에 위치하는 삿갓봉은 서울로부터의 교통편도 편리해 「월요병」을 막을수도 있는 산이다.
마장동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춘천행급행 「버스」(5백원)를 타면 2시간만에 종점에 이르고 이곳에서 춘천「댐」을 경유하는 시내 「버스」와 시외「버스」(60원)로 바꿔 또다시 30분이면 「댐」 건너편의 등산로입구인 유원지 「풀」장에 다다를 수 있다.
「풀」장에서 서쪽의 주계곡을 따르는 계곡「코스」는 약2시간, 다시 「정글」속으로 뚫린 등산로를 30분쯤 오르면 어느덧 정상으로 확 트인 친계가 「야호」를 연발케한다. 오를때의 「코스」와는 달리 하산「코스」는 두갈래 「코스」-. 북쪽 능선을 따라 4백47m고지를지나 물어구나루터에 이르는「코스」와 남쪽능선으로 내려오다가 벌둔에서나루(50원)를 타고 메치골에 이르는「코스」로 남쪽「코스」가 비교적 변화가 많은 편이다. 물어구나루터에서는 사창출발 춘천항「버스」를, 그리고 메치골에서는 시내「버스」로 춘천에 이를수 있다.
○…서울시 산악연맹은 지난15일 도봉산장에 한국등산학교를 개설했다.
초급반·중급반·동기반으로 구분된 이등산학교는 2개월간 매주 토요일 하오6시부터 일요일 하오6시까지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며 제2기수강생은 오는8월에 모집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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