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역회사들, 유령사와 결탁 탈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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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령수출입상사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석진강검사는 8일 원풍무역등 국내 유명무역회사 타개업체가 이들 유령수출입상사와 결탁, 무역거래를하여 소득세·영업세·물품세등 각종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잡고 이들무역회사와 수입하주(실수요자)를이날중으로 소환조사키로했다.
이들 무역회사와 수입하주들은 유령회사와짜고 유령회사명의의 수입위탁증서로 물품을 들여오면 각종세금이 수입위탁증서의 원소유자인 유령회사앞으로 나오는것을 이용, 탈세를하며 유령회사는 세금이나오기전에 회사를 폐쇄하거나 도피하여 역시 탈세를했다는것.
검찰은 유림산업등15개의유령회사 이외에 12개의또다른유령회사의 명단을 확인하고 8일 성지물산대표 최대봉씨를 탈세및 주주납입가장등 혐의로 추가구속하는한편 나머지 관련자 2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은 유령회사들이 수입위탁증명서를 발급받기위해 제공하는 납세담보물의 감정이 싯가보다 10배이상씩 허위감정되었다는점과 부실담보물을 제공받은 세무서가 감정원의 통보만 믿고 담보물추적을 소홀히했다는 점, 또 대서소가 현행 상업상의 허점을 악용, 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관계서류작성 및 주주납입금대납행위등을 해왔다는점을 밝혀내고 사설단체인 한국감정협회(서울중구태평로2가360)와 관련세무서·대서소에대한 수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물산(5백만원) ▲삼합상사(2백만원) ▲가성상사(5백만원) ▲성지물산(6천4백만원) ▲원성상사(미상) ▲자원물산(1천3백만원) ▲성도흥업(미상 ▲신일상사(2천4백만원) ▲아융상사(2천1백만원) ▲서수물산(2천만원) ▲연곡산업(5천2백만원) ▲연실물산(8백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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