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투성이 주택가 쓰레기 적환장|공해기준의 백60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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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시 주택가에 설치된쓰레기 적환장의 먼지공해가심하다.
연세대공해연구소(소장나숙표교수) 가 지난 4월9일부터 20일까지 12일동안 서울시내 홍제동157의68등 7개 쓰레기 적환장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조사한바에 의하면 이들 적환장의 분진평군 발생랑은 입방m당 2천4백42mg으로 공해방지법에 정해진 산업장의 분진 배출기준인 입방m당 15mg의1백60배나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아파트」등 민가가 밀집해있는 지역은 기준치의 90∼1백20배로 비교적 분진발생량이 적은 대신 민가가 드문드문 있거나 민가에서 다소떨어진 지역의 적환장은최고 2백20∼2백60배까지분진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밟혀졌다.
공해연구소는 이런환경아래서 「마스크」를 하지않은 쓰레기 청소원들은 시간당5mg의 먼지를 마시는 것으로 추정, 각종 세균에 오염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특히 최근의 도시쓰레기는 각종난방시설과 전기용품등에 많이사용되는석면(석면) 등이 함유돼있어 이먼지를 마시는 경우 폐및 호흡기질환을 일으킬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해연구소는 이같은 위험성의 대책으로 청소원들에게 「마스크」를 꼭 착용시킬것과 주택가쓰레기적환장을 폐지하고 대형「트레일러」를 마련, 손수레로 수거한 쓰레기를 모아 싣도록하는등 노천적환작업을시정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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