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대구상 대파 여섯번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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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북고는 27일 「나이터」로 열린 대통령배쟁탈 제8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작년도 패자인 대구상고에 1회에 l0점이란 한국고교야구사상 최초의 신기록을 낳고 13-4로 대승, 제6회 대회에 이어 2년만에 고교야구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이로써 경북고는 3회(선린상고), 7회(대구상고)를 제외하고 여섯번이나 대통령배를 차지하는 대 위업을 달성했다.
경북고는 1회전에서 인천고를 3대 2로 격파한데 이어 처녀 출전한 천호상전을 2회전에서 8-0, 7회「콜드·게임」으로 격파했고 준준결승에서 대전고를 1-0, 준결승에서 휘문고를 4-2로 격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 2연패를 노리는 대구상고를 13-4로 엄청나게 완파하여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21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10일 동안 열전을 벌였던 이날 폐회식에서 중앙일보 이현우 상무는 폐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고교야구 최고경상대회로서 손색이 없는 경기를 보였다』고 치하하고 계속 선전분투, 좋은 귀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상에는 수훈 선수에 경북 정진호, 광주일고 강만식 투수가 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타격에는 대구상 1루수 장효조 선수가, 인기상은 대구상 유격수 서영태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상>
▲수훈선수=정진호(경북유격수) ▲우수투수=오태섭(경북) ▲감투상=김시진(대구상 투수)▲우수선수=강만식(광주일고투수) ▲인기상=서영태(대구상 유격수) ▲타격상=①장효조(대구상 1루수) 16타수 8안타 5할 ②장정호(경북고 좌익수) 15타수7안타4할6푼7리 ③유제룡(휘문고 중견수) 11타수5안타4할5푼6리 ▲타점상=정진호 6점 ▲지도상=서영무(경북고 감독) ▲장려상=광주제일고·전주상고 ▲공로상=박상희(경북고 교장)·전정득(경북 야협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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