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수상 불신임안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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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타와 8일 AFP특전=동양】「피에르·트뤼도」 수상의 「캐나다」 정부는 8일 하원의 예산안 표결에서 패배함으로써 하원의 해산과 새로운 총선 실시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야당인 신민당과 보수당상은 여당인 자유당 정부의 산 정책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 이날 1백37대 1백23으로 가결시킴으로써 「트뤼도」수상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었다.
「트뤼도」 수상의 자민당 정부는 72년10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는데 실패한 이래 좌파 정당의 지지를 얻어 간신히 집권해 왔으나 이번에 의석 31석의 신민당이 「트뤼도」 수상의 독주에 반발, 의석 1백6석의 보수당과 합세함으로써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트뤼도」 수상은 8일 밤 또는 9일 오전 (현지 시간) 중에 「줄스·레저」 총독을 방문, 의회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예산안 표결에서 패배한 것은「캐나다」 의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총선은 오는 7월8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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