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중립국과 수교 외교 추진|아주 지역 공관장 회의 결정 북괴 수교국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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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주 지역 공관장 회의는 17일 상오까지 계속된 정무관계 회의에서「아시아」의 미수교 중립국과 수교 외교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공관이 설치된 이 지역 18개국 중「버마」「네팔」「싱가포르」「파키스탄」에는 총 영사관, 「스리랑카」와 「라오스」에는 통상 대표부만이 있을 뿐 외교 관계를 맺지 못한 형편이다.
이중 「라오스」에는 작년부터 우리만이 진출해 있고「버마」「네팔」「싱가포르」와는 남북한이 모두 총 영사 관계이며 「파키스탄」은 작년 11월, 「스리랑카」는 70년6월 북한과만 수교했으나 「스리랑카」의 북한 대사관은 71년4월에 폐쇄됐다.
공관장 회의는 이들 중립국과의 수교 전망이 비교적 밝다는 담당 공관장들의 보고를 토대로 가능하면 올해 안에 외교 관계를 수립한다는 목표로 외교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이중 한나라와는 4월 안에 외교관계수립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장들은 이를 위해 기술공여, 정책 수출입을 통한 경제적 이해관계 증진과 현지 정부의 고위 관리 및 언론인 등 유력 인사의 초청 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소련 등 공산권과의 접근을 위해 비동맹 중립 국가를 중계「채널」로 합의할 것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 공관장 회의는 17일 상오 정무 회의를 끝내고 하오에는 교민 지도와 보호 대책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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