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개 35원"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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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고지대 시민 「아파트」단지와 일부 변두리지역에 연탄이 품귀, 22공탄(4kg)값이 개당 35원으로 고시가격보다 5원이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
연탄품귀현상은 시내 21개 연탄제조 공장들이 정부가 연탄값을 조정, 발표한 지난3일부터 4kg짜리 22공탄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데다가 시설미비로 새규격품인 3·6kg짜리를 생산치 못해 빚어진 것.
9일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연탄품귀현상이 특히 심한 곳은 서대문구금화지구 시민「아파트」일대와 동대문구낙산지구 시민「아파트」, 관악구본동「아파트」단지 등 고지대와 서대문구수색동·진관외동·관악구봉천동·성동구천호동등 일부변두리지역이며 개당 35원씩에도 제대로 연탄을 사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연로난을 해결키위해 연탄제조공장에 「풀」가동을 지시하고 각구청산업과 직원을 동원, 연탄공급 취약지구를 조사해 취약지구에 연탄을 중점 공급기로 했다.
시물가당국은 신종 22공탄인 3·6kg짜리가 생산될 오는 15일께까지 이같은 연탄품귀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각구청물가단속반을 제조공장과 판매소에 배치, 출고와 판매기피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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