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구경하다 육교난간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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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3시25분쯤 서울용산구한강로3가 용산역앞 육교(길이45m) 위에서 경호역전경주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육교 위에 몰려있던 2백50여명의 시민중 60여명이 난간과 함께 4·5m아래 차도에 떨어져 육교 바로 아래 경기선수의 시간을 재고있던 김기선씨(32·평택동 중·고 육상 「코치」가 쇠「파이프」로 된 직경5cm의 난간에 머리를 다쳐 그 자리서 숨지고 20명이 중상, 3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제1한강교 쪽에서 1위로 달려온 전북대표선수가 선수교체지점인 육교아래서 「바통·터치」를 막 끝내는 순간 육교 위에 들어찬 구경꾼이 일시에 북쪽난간으로 몰려 녹슬어 부식된 쇠난간의 「시멘트」 접촉부분이 부러지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시민들은 부상자들을 업어 인근 국립서울병원(구철도병원)과 이선열 산부인과에 옮겼다.
숨진 김씨는 최종구간의 시발점인 천안에서부터 경기선수를 응원, 사고지점에서「타임·체크」를 끝내고 선수를 껴안으려 양팔을 벌리는 순간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양택식 서울시장, 남문희 제1부시장등 시장단과 이우영 보사국장, 도지훈 용산구청장등 서울시관계자가 서울병원에 나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일단 자비치료능력이 없는 중경상자의 치료비는 서울시가 맡기로 했다.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립서울병원(36명)
▲김영식(⑾·용산구한강로3가40) ▲정금치(32·도봉구미아10동122의26) ▲한영자(23·여·동대문구묵동231의2) ▲이금자(48·여·경기도안양시호계동704) ▲오세걸(30) ▲조성운(35·용산구한강로2가170의5) ▲양?근(30·관악구대방동13의75) ▲최영근(31·용산구효창동3) ▲정재홍(27·용산구청과시장하치장덕성상회) ▲이구룡(60·성동구 ?동52) ▲김한?(24·한강로2가339) ▲양승길(13·용산구용산동5가19) ▲전종철(46·충남서천군마서면계동리244) ▲김동학(22·서대문구대조동14의9) ▲이승로(22·마포구용강동103) ▲정덕수(50·성동구신당동2) ▲이동학(21·경기도안양시석수동104) ▲박종회(26·용산구한강로3가65) ▲오승만(48·용산구용산동5가19) ▲위명옥(17·여·관악구신림2동152) ▲김관회(18·중구남대문로3가94의8) ▲박애리사(20·여·영등포구고척동45) ▲곽미애(21·여) ▲문필숙(28·여·관악구봉천3동) ▲함종득(21) ▲양한승(53·용산구용산동5가19) ▲주학성(17·용산구용산동5가19) ▲박원오(26·충북진천군진천읍교성리227) ▲김홍규(B·관악구본동526의⑾) ▲유우열(⑾·용산구한강로3가념의5) ▲곽영학(19·시흥군서면철산2리) ▲?은석(20·수원시합동104) ▲최동옥(4 4·성북구안암동132) ▲이은효(39·관악구사당동257) ▲신연철(38) ▲김종례(35·여·성북구안암동2가132)
◇이선열 산부인과의원(13명)
▲양현구(21·용산구한강로3가40) ▲신광준(24·한강로3가40) ▲강두섭(25·관악구흑석동67의3) ▲김윤복(16·용산구한강로3가40) ▲박옥자(21·여·〃65) ▲추경택(11·〃 〃 40) ▲정원섭(17·영등포구시흥2동) ▲박인남(16·용산구한강로3가40) ▲최광묵(24·충남당진군송악이부곡리) ▲이동춘(28·성동구풍납동44) ▲이종철(51·용산구한강로3가40) ▲고귀암 (18·인천시남구용현동184) ▲이철수(19·전북리리시?현동637)
◇성모병원 (1명)
▲김성식(18·용산구용산동5가19)
◇국군통합병원 (1명)
▲남상렬(33·용산구한강로3가40)(대위·1공수특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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