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때 교육칙어 일, 부분적 부활을 고려" 전중 발언에 야선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합동】「다나까」일본수상은 28일 일제군국주의 당시에 사용하다가 패전 후 소멸된 소위 교육칙어의 부분적 부활에 의한 일본의 도덕교육확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다나까」수상은 이날 중의원에서『교육칙어는 거의 반세기에 걸쳐 일본의 교육의 근본이념이 되어 왔다』고 말하고『이것을 그대로 부활할 생각은 없으나 그 가운데에는 많은 보편적인 인륜의 대목을 나타내는 부분도 있어 형식을 초월하여 현대에도 통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여론에 물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국기「히노마루」와 국가「기미가요」를 법제화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
야당은 비록 참의원선거의 쟁점으로 삼기 위한 정략적 발언이기는 하나 군국주의의 부활을 노린 것이라 하여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