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먼, 2회 2분에 TKO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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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카라카스27일외신종합】「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지·포먼」(25)은 27일 상오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열린 세계 「헤비」급 「타이틀·매치」 15회전에서 동급 2위 「켄·노턴」(28)에게 2회 2분만에 KO승, 2번째 세계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포먼」은 l「라운드」부터 마치 고양이가 쥐를 노리듯 다가서며 좌우연타를 「노턴」의 얼굴에 퍼부었다. 「노턴」은 크게 「레프트·훅」을 던졌으나 「미스」가 됐고 「코너」에 몰리기에 급급했다.
2회 들어 「포먼」이 더욱 적극공세로 밀자 「노턴」은 「레프트·잽」을 던지며 「아웃·복싱」을 기도했으나 「탱크」처럼 들어오는 「포먼」을 피하지 못하고 「라이트·훅」을 맞고 「로프」에 걸리며 첫「다운」됐다.
「포먼」은 일어난 「노턴」에게 다시 안면을 강타, 「노턴」은 다시 「로프」로 떨어져 두 번째 「다운」, 그러나 「포먼」은 다시 일어난 「노턴」을 난타하자 「노턴」은 세 번째 「다운」된 뒤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이미 기력이 상실, 「로프」를 붙잡고 비틀거리자 주심은 「포먼」의 TKO승을 선언했다.
이로써 「포먼」은 73년1월23일 「조·프레이저」를 2회 1분35초만에 TKO로 이겨 「챔피언」이 된 때와 1차방어전에서 1회 2분만에 「조·킹·로만」을 KO로 때려잡듯 그의 막강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날 「포먼」은 1백1·94㎏, 도전자 「노턴」은 96·50㎏이었으며, 「포먼」은 「파이트·머니」로 70만「달러」와 총수입 40%를, 「노턴」은 20만「달러」에다 총수입 20%를 받았다.
이로써 「포먼」은 40전40승(37KO), 「노턴」은 33전30승(23KO) 3패를 기록했다.
「무하마드·알리」는 이 경기에서 미국 ABC-TV방송해설을 맡았는데 관전한 후 『나는 「노턴」이 아니다. 나는 빠르기 때문에 「포먼」을 이길 수 있다』고 빠른 「원·투·스트레이트」의 「모션」을 쓰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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