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메이커 승용차 생산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3년 말 승용차 완전국산화를 앞두고 국내 3대 자동차「메이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기아산업은 자체의 「프레스」·「엔진」광물공장설비를 완전히 갖추고 국산화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연내 내 자동차공장을 건설, 75년 하반기에 승용차 (1250CC·5인승·가격2천달러)를 내놓을 계획으로 영국 BLMC(「브리티쉬· 레일랜드」자동차회사)의 부사장을 지낸 「조지·헨리·턴벌」씨(46)를 3년간 계약으로 부사장에 초빙했다.
「턴벌」씨는 4월말에 취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는 국민차의 시작을 끝내고 오는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이며 기술자 2백명을 모집, 구주 각국에 연수생으로 파견할 계획으로 있다.
반면 GMK는 국내자동차시장의 불투명으로 투자확장계획을 신중히 재검토하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으나 「아시아」자동차만은 이 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앞으로 승용차 생산경쟁은 기아·현대간에 벌어지고 GMK가 이에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