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상인질극 단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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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싱가포르8일UPI특전동양】「싱가포르」만상의 도선「라수」호 납치「아랍·게릴라」및 일본 적군파 일당 4명은 8일 상오2시55분(이하 한국시간) 일본항공(JAL) DC-8 여객기 편으로「싱가포르」공항을 떠나 「쿠웨이트」에 도착함으로써 지난 1월31일「셸」석유정유시설 폭파미수이래 인질 3명을 잡고 군경과 1주일 여 대치했던 해상납치 극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료「게릴라」들이 「쿠웨이트」에서 6일 일본대사관을 점거「이시가와」대사를 비롯한 인질 12명을 사로잡은 채 8일 상오11시 시한의 인질살해위협 통첩을 낸 지원책 때문에 이날 3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JAL기 승무원 9명과「싱가포르」및 일본 관리 등 26명의 동행인과 함께「쿠웨이트」로 무기를 휴대한 채 비행할 수 있었던「게릴라」4명은 안착즉시 일대사관점거「게릴라」9명과 합류하여 같은 JAL기 편으로 다른「아랍」국을 향해 다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쿠웨이트」주재일대사관을 점거한 적군파와「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및 「피 점령지역의 아들들」조직 등 3파 합동「게릴라」들은 7일 하오 인질 16명중「아랍」여인 3명과「팔레스타인」인 남자 1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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