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민의원 부의장 서민호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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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대 국회부의장(민의원)을 지내고 대중당 당수였던 월파 서민호씨가 24일 하오 심장마비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566의 55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1세.
오는 28일 상오 11시에 발인할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신세계 공원묘지이다.
서씨는 전남고흥 출신으로 일본 조稻전대와 미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 전남 도지사, 2, 5, 6, 7대 의원을 지내고 지난 67년 6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었다. 서씨는 2대의원 당시 순천에서 그를 저격하려던 육군대위를 사살, 정당방위 여부의 논란 끝에 옥고를 치렀고 60년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석방되어 정치 활동을 재개했으며 5·16 후 민중당 최고위원을 하다 민주사회당 및 대중당을 창당했고, 그 후 신민당에 입당하는 들 줄곧 야당에 머무르다가 8대 의원 선거에서 낙선해 정계를 은퇴했다.
서씨는 최근 민간 통일 연구 단체인 통일연구협회 회장직을 맡아 매일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건강이 좋아 거르는 날 없이 건포 마찰을 해 왔고 23일에는 영화를 관람했다·
24일 아침도 여느 때처럼 세면을 끝낸 후 머리를 매만지던 중 갑자기 졸도해 인근병원에서 응급 치료한 후 고려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다 숨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선희 여사(58)와 장남 원용(미 캔저스 주립대 정치학 교수)·2남 해용(행정개혁위 조사연구관)·3남 항용(현대자동차 회사 판매부 차장)·4남 범용(통일연구협회)·5남 천용(상업)씨 등 5남 2녀가 있으며 홍정국 박사(우석병원 내과과장) 와 정성로 검사(서울지검)가 사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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