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기정 반경 40㎞내에|대규모 임해공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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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낙선 건설부 장관은 24일 천안·수원 등 2개시와 충남 아산군 등 10개 군을 포함하는 총6천1백 평방㎞ 지역을 세계적인 초대 규모의 임해 공업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아산만 지역은 10억t의 용수공급이 가능하고 수심이 평균 16m로 항만 조건이 좋으며 수도권과의 거리가 한 시간 안으로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대규모 공업단지로 개발, 인천 지역과 연결되는 공업 「벨트」를 형성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아산만 공업단지 건설 계획은 아산만 중심 반경40㎞이내의 지역이 공업 단지화 하는데 반경 10㎞이내의 1차원 지역은 중공업권, 반경 10㎞∼20㎞의 2차원 지역은 전천후 농업지역, 반경 20㎞∼40㎞의 3차원 지역은 대단위 농축산 단지 및 국제규모의 관광 단지화, 수도권 인구의 휴식처로서 계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산만 지역은 공업전용 지역 ▲안성·평택 지역은 전천후 농업지역 ▲온양지역은 수덕사 등 인근 관광지를 묶어 사찰지역 ▲천수만 일대는 근대 어업기지 ▲서산·태안 지역은 기계화한 대 단위 공업지역 ▲서산만 일대는 발전 지역, 그리고 ▲시흥∼남양간은 공업지로 유보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아산만 공업 단지는 한전에서 추진중인 제2, 3원자력 발전소와 제2제철 및 조력 발전소 등 대규모 중공업이 들어갈 계획이며 아산만·삽교천·안성천에 방조제를 건설하고 안중을 35만명 인구의 시로 개발하며 전철선을 단지 안까지 끌어들여 서울·인천·수원 등의 기술이 훈련된 인력이 쉽게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건설부는 아산만 임해 공업단지 건설 계획과 관련, 총1천4백억원을 투입, 여주에 높이 37m의 여주「댐」을 건설하고「댐」하류 남한강 수계를 안성천으로 유로를 바꾸어 양수발전소(42만㎞)를 건설, 총45만㎞의 발전소를 세우는 동시에 아산만 공업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천수를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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