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의 현황|『종교법인 단체 일람표』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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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공부는 74년1월1일자에 발행한 『종교법인 단체 일람표』를 통해 최근의 각종 교단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종교별 교세에 있어 불교는 신도 수 7백98만5천여명, 교당1천9백12개 소, 교직자 1만8천6백29명으로 단연 우세한 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어 유교는 신도 4백42만3천명, 교당 2백 31개 소, 교직자 1만1천8백31명이며 기독교는 신도 3백46만3천명, 교당 1만3천4백17개 소, 교직자 1만7천5백62명이다.
또 천주교는 79만 신도에 4백38 교당, 3천4백87명 교직자이며 천도교는 71만8천 신도에 1백40 교당, 1천5백26 교직자, 그리고 원불교는 68만1천 신도에 3백48개 교당, 8백5명 교직자, 대종교는 14만 교인에 34개 교당 55명의 교직자로 구성돼있다. 그 밖의 종교는 1백40만6천명의 신도와 1천30개 교당 4천1백2명의 교직자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인구는 1천9백만3천여명이며 교당은 1만7천5백50개 소, 교직자는 5만7천9백97명이다.
종교단에 교파별 교세를 보면 18개 불교 종파 가운데는 대한 불교 법계종이 4백25만4천 신도, 1천93교당, 1만3천51명의 승려를 포용, 가장 큰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불교 태고종이 1백47만8천명 신도에 1백70개 교당, 2천6백57명 승려, 대한 불교 법화종이 94만 신도, 4백45개 교당, 1천3백11명의 승려로 비교적 큰 세력을 갖고 있으며 천태종이 34만2천명, 원효종이 29만4천, 직각종이 23만명의 신도를 확보하고 있다.
기독교 개신교파 가운데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 측이 60만7천명, 애장 통합 측이 49만9천명,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30만1천명. 한국 기독교장로회가 61만4천명, 예장 고신이 10만6천, 기독교 대한성결교회가 15만6천명의 교세이며 이밖에 기독교 신흥 교파 중 한국 예수교 전도관이 70만3천명,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교회(통일교)가 30만8천명으로 큰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기타 종교의 교세를 보면 국제 도덕 협회가 42만명, 대한 천리교 총본부 36만8천, 정일회 30만7천, 태극도 15만1천, 성덕 도교화원이 13만5천명이다.
한편 신흥 및 유사 종교는 전국적으로 1백83개 단체에 1백20만3천여명의 신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 정신 생활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 밖의 통계를 살피면 우리 나라에 머무르고 있는 기독교의 외국인 선교사는 남자 3백42명, 여자1백86명 등 모두5백28명이며, 종교 정기 간행물은 기독교 34종, 천주교 5종, 불교 3종 등 모두 48종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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