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매 물가 곡류·주류 크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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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4 조치」가 단행된 지난주 물가는 쌀값이 상한선의 인상 조정 및 정부 수매가 인상에 따라 전국적으로 크게 올랐으며 주세·물품세율의 인상에 따라 관련제품이 오르는 한편 일부 전자 제품 값은 가격 조정이 늦어져 시세 형성이 안되고 있다.
21일 대한상의가 조사한 지난 주(13일∼20일) 주요 도시 도매물가는 쌀값이 서울서 가마당 7백원이 올라 상한선인 1만1천5백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 부산서 2백원, 대구서 7백원, 광주서 8백원, 대전·목포서 각각 1천2백원이 올랐다. 이밖에 구정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콩·팥·녹두 등 잡곡류가 지역에 따라 가마당 2백원∼2천원씩 올랐으며 건어물도 마른 오징어가 광주서 2백마리당 8천원이 한꺼번에 뛴 것을 비롯, 마른명태가 대구·광주서 각각 6백 마리 당 2천원과 3천원씩이 올랐으며 마른명태가 서울·광주서 관당 1천원씩이 올랐다. 청과물도 사과가 서울서 상자 당 2백원이 올라 2천7백원에 거래되는 등 50원∼2백원씩이 올랐고 배도 지역에 따라 상자 당 2백원 이상씩 오름세를 보였다. 「1·14조치」로 주세가 오른 청주는 서울서 10병당 8백96원이 뛰어 7천3백50원, 대전서 7천3백원, 목포서 6천6백50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부산·대구·광주 등 지역에서는 시세조차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TV·냉장고·전축 등 전기·전자제품은 공장 산지가격이 물품세 인상폭에 따라 재조정됐으나 상가에서는 아직 시세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g당 2천5백36원(돈쭝 당 9천5백30원)까지 뛰었던 서울의 금값은 5백86원이 떨어져 g당 1천9백53원(돈쭝 당 7천3백23원)에 거래됐으며 이밖에 대구·광주·대전·목포 등 전국에서 g당 1천9백50원 선으로 값이 재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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